‘소통’과 남아공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났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인 프랑스가 나란히 예선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가 조별 예선을 2위로 통과하며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는 이변이 속출했다. 이변의 뒷면에는 소통부재, 선수간의 불화, 리더십의 약화 등의 요인이 있었는데, 객관적인 전력 못지않게 이러한 ‘보이지 않는 요인’들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축구는 단체 스포츠이기 때문에...
백두에서 한라까지, 손 잡고 달리자
‘민족’ 혹은 ‘민족주의’는 이 한반도의 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왕조의 패망, 제국의 수탈, 그리고 내전과 분단. 이 피의 연대기에 의하여 221,000 ㎢의 한반도는 지난 1백여 년 동안 ‘민족’과 ‘민족주의’라는 깃발로 된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살아왔다. 그 까닭에 ‘민족’ 혹은 ‘민족주의’는 때로 ‘위험한’ 단어가 되기도 했다. 이 깃발 때문에 형벌을 치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이름으로...
강팀에 약한 발렌시아 강팀에 강한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곳이 바로 윙어입니다. 윙어는 많은 활동량이 요구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여러 대회 출전으로 바쁜 일정에 시달리는 맨유로서는 여러명의 걸출한 옵션들을 보유해야 합니다. 그래서 팀의 입장에서는 포지션 경쟁이 요구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맨유의 윙어로 활약한 선수는 8명입니다. ‘산소탱크’ 박지성을 비롯해서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안데르손, 대런 플래쳐,...
퍼거슨 감독의 리더십-가려 뽑고 신뢰하고 배려하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986년 11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취임했을 때, 그가 오랫동안 집권하리라고 내다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수없이 많은 우승컵을 움켜쥐었고, 기사 작위까지 받으며 국민 영웅으로 추대 받고 있다. 퍼거슨 감독도 선수 시절에 한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있지만,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서포터 Red Devils – 1
■ 붉은악마의 탄생 붉은악마는 1995년 PC통신 축구동호회에서 출발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그레이트 한국 서포터스 클럽(Great Hankuk Supporters Club)’이라는 임시 이름으로 프랑스월드컵 예선부터 조직적 응원을 시작했습니다. ‘붉은악마’라는 명칭은 1997년에 회원들의 회의를 통해 확정되었습니다. ■ 붉은악마 소개 붉은악마 이름의 유래는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아무도 예상치...
[풋볼리즘]또 다른 맨체스터팀이 한국에 온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축구 경기가 열린다. 이들이 차는 것은 축구공이 아닌 희망이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팀이 한국에 온다. 7월24일 FC서울과 친선전을 위해 방한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야기가 아니다. 맨유의 이름을 뒤집은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이하 유맨)가 주인공이다. 유맨의 이번 방한은 친선전 때문이다. 유럽 명문클럽들의 방한이 이어지는 마당에 유난하다 할 지 모르겠으나 축구팬들에게 유맨은 각별하다. 유맨은 창단 과정부터 화제를...
[풋볼리즘] 북한 66월드컵 8강 비화
북한축구가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행을 확정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 개최했던 1966년 월드컵 이후 반세기 가까이만의 일이다. 북한은 당시 8강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었다. 아시아 최초이자 최고의 북한 기록은 우연찮게도 한국축구에 의해 깨졌다. 2002년 여름의 4강 기억이다. 이탈리아를 꺾고 파란을 일으킨 닮은꼴의 추억도 갖고 있다. 남북한은 나란히 이탈리아를 누르며 8강에 올랐다. 2002년 6월...
[풋볼리즘] K리그에 마케다는 없다?
꽤 충격적이긴 했나 보다. 곳곳에서 시선과 관심이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그것도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골을 터뜨렸으니 이해 못할 반응은 아니다. 이쯤에서 멈추었다면 순간의 바람쯤으로 여겼으리라. 일주일 뒤 또 다시 팀을 선두로 밀어 올리는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몰고 왔다. 만 17살의 뉴 페이스가 엮어낸 드라마 같은 승부 이야기다. 그의 이름은...
